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 1. 08:31
생선 구이는 간단한 조리법을 가진 요리지만, 그렇다고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는 아닙니다. 부엌에서 작은 굴비라도 한 마리 굽고나면 온 집안으로 비릿꼬릿한 생선 냄새가 퍼집니다. 집안 곳곳으로만 스며들면 다행이지만 가끔씩 심한 날에는 옷에 까지 냄새가 배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구울때 나는 연기나 가스렌지 주변으로 튀기는 기름도 골칫거리지요. 고로 집에서는 어지간해서 생선을 굽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생선 구이와 멀어져 살다보면 문득 생선 흰 살 조각의 그 짭찌름한 감칠맛이 떠오르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밖으로 생선을 사먹으러 갑니다. 집주변에 피자 화덕으로 생선을 굽는 가게가 있다는 첩보를 듣고, 오늘 생선 구이가 땡기는 김에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보라매공원 후문 방면에 위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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