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4. 08:51
해방촌에 볼 일이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이 국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일부러 들른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국수가 볼 일이었다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마을버스 타고 언덕배기를 구비구비 넘어 만난 '고미태'입니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에 그닥 편리한 위치는 아닙니다. 마을버스를 타면 앞에 내려주기는 합니다. 고미태는 계절마다 메뉴가 바뀌는데요, 여름에는 콩국수도 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그랬던 것 같은데 올해 어떤 메뉴를 하실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계속 오리 국수라고 했지만 좀더 정확한 명칭은 시오라멘입니다. 다시 말해 소금 라멘인 셈입니다. 라멘 장르 중에 하나인 시오라멘은 돈코츠 라멘이나 쇼유 라멘에 비해서는 다소 사람들에게 낯선 편인데요, 보통 맑은 육수를 베이스로 소금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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