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자가격리 식사일기 김야매 2020. 11. 30. 22:21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전 일찍 결과가 나왔다. 문자 한 통에 이렇게 맘 졸여본적이 또 있었던가. 가족이 다같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천만다행이다. 음성 소식을 듣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귤을 하나 까먹었다. 귤은 달았다. 두번째 귤을 까먹으려 할때쯤 엄마를 생활치료센터까지 이송할 차가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그제야 상황이 다시금 실감났다. 코로나 사태는 변함없이 진행 중이다. 아침 일찍부터 바짝 긴장을 했더니 배가 몹시 고프다. 10시 30분에 맥모닝 타임이 끝나자마자 맥도날드를 주문했다. 아빠 핸드폰에 배달의민족 어플을 새로 깔아드렸다.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에 배민 아이디 없는 사람이 아직 존재한단 걸 오늘 알았다. 남은 가족 세 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밥은 따로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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