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8. 14. 00:12
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온다는 이야기를 듣자 바로 들었던 생각은 '아 이 친구 오면 어디 식당을 데려가지' 였습니다. 한국에 왔으니 한 끼 대접은 하고 싶은데, 너무 비싼 것을 사주기엔 저도 부담이고 그쪽도 부담될 테고, 그렇다고 맥도날드 데려가서 빅맥을 사먹일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게다가 친구의 출신은 LA, 웬만큼 유명한 한식은 아마 한인타운에서 이미 먹어보았을 것 같으니 고민은 한결 깊어집니다.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을 먹이고 싶다는 생각에 을지로로 갈까 하다가 바로 고개를 젓습니다. 한식 같은 한식을 사주되 너무 노포 같지 않은, 다시 말해 깔끔한 분위기에서 잘 만든 한국 음식으로 한 끼 때울 수 있는 곳이 어딜까, 그때 바로 이곳 옥동식을 떠올렸습니다. 합정역에서 7~8분 정도 걸어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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