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7. 30. 18:32
미국에서 인상이 가장 크게 바뀐 음식을 꼽으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멕시코 음식을 뽑겠습니다. LA에 와서 진짜 타코를 먹기 전까지 제 머리 속에 있던 타코의 이미지는 타코벨의 타코가 다였습니다. 바삭한 토르티야에 간고기 조금 넣고 거기에 양상추와 체다치즈를 곁들인 후 사워크림을 뿌려 마무리한 타코, 바로 그 타코벨의 타코가 제가 생각하던 타코였던 것입니다. 멕시코 사람들은 다 그런 타코만 먹고 사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타코의 실체는 그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진짜 타코는 과자같이 바삭한 토르티야가 아닌 옥수수 반죽으로 구워낸 말랑한 쌈같은 토르티야에 멕시코식 양념으로 조리해 낸 고기를 넣고 양상추와 치즈 대신 고수와 양파를 곁들여 매콤한 살사 소스를 뿌려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처음엔 제대로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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