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6. 13:01
나만 알던 가수가 갑자기 확 떠버려서 슈퍼 스타가 된 기분을 아시나요. 나만의 소중한 플레이리스트가 이제는 길거리마다 흘러나옵니다. 내가 좋아하던 가수가 잘 되었으니 기분 좋을 일이긴 한데, 마음 한켠으로는 어딘가 모르게 시원섭섭한 기분. 저에게 학교 앞 우동집 우동가조쿠가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우리끼리만 아는 우리들의 맛집이었는데, 티비 몇 번 타더니 그만 줄까지 서는 만인의 맛집이 되어버렸습니다. 매번 사람들로 북적북적해서 우동 한 그릇 먹기도 힘이 듭니다. 예전에는 만만하게 드나들 던 집이었는데.. 뭐 어쨌건 우동가조쿠가 이렇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이유는 우동이 맛있었기 때문이죠. 이제서야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 아쉬워 할 것도 아쉬워 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어쨌든 여전한 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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