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2. 18. 08:49
체력이 빠지고 지치는 날,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떠올리시나요. 그때 떠오르는 음식이야 말로 우리 영혼을 달래 줄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국밥입니다. 뜨끈한 국물에 밥 말아서 헛뜨헛뜨하면서 먹는 그 맛. 그렇게 배를 채우고 나면 지쳤던 마음도 어느정도 회복된 기분이 듭니다. 이 날도 피로한 몸뚱아리를 이끌고 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날의 국밥 장르는 설렁탕, 서울대 입구역 근처의 삼미옥으로 향했습니다. 간지나는 간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빨간 네온싸인이 번쩍번쩍 합니다. 국밥치고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설렁탕 치고는 비싼 가격도 아닙니다. 보통날이면 특을 먹었을텐데 이 날은 그냥 일반으로 먹었습니다. 딱히 이유는 없고 그냥 그러고 싶은 기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합정옥에서의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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