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패스트푸드 기행 김야매 2019. 10. 18. 22:37
얼마 전 맥올데이에서 빅맥이 빠졌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운 건 신메뉴인 슈슈버거. 일종의 세대 교체 같아 보인다. 오랜기간 대표 메뉴였던 빅맥을 대신해 새로운 버거를 마케팅 전면에 등장시켰으니까. 하지만 세대교체라는 말이 여기에 적확한 표현일까. 우선 세대교체란 힘이 빠지거나, 곧 빠질 예정인 전 세대가 존재할 때 성립할 수 있다. 지금 이 케이스에 적용하면 빅맥이 그 노쇠해가는 전 세대다. 빅맥은 예전에도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맥도날드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직접적으로 닿아 있다. 빅맥을 찾는 객은 여전히 많다. 세대 교체의 대상이 될 알량한 메뉴라기 보다는 길게 함께할 클래식이다. 진부하기 짝이 없는 표현이지만 이럴때 쓰라고 있는 표현이니까 한 번 쓰자면, 클래스는 영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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