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자가격리 식사일기 김야매 2020. 12. 3. 23:54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집에서 딱히 할게 없을 줄 알았으나 막상 해보니 알아서 할 거리가 생긴다. 일단 늦잠부터 자고, 집안일도 좀 하고 드라마도 보다 보면 어느새 벌써 잘 시간이 되어버리는 것. 그렇게 이것저것하다보니 오늘도 순식간에 날이 저물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는 빵식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커피까지 한 잔 곁들이니 이거 완전 자가격리 생활이 아니라 파리지앵 라이프. 아우어베이커리의 고메버터 프레츨. 전날 동행자가 사다준 것이다. 풍미까지 좋은 버터는 입안 체온으로도 사르르 녹는다. 자극적이지 않으니 아침 메뉴로 더할 나위 없다. 느즈막한 아침을 먹었더니 점심이 애매하다. 군것질이나 조금해서 대강 때우기로 맘 먹고 편의점 배달을 주문했다. 배달의 민족 B마트는 처음 써보는 것인데 꽤나 편리하다. 무엇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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