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4. 24. 08:30
뜬금없이 시작된 냉동 삼겹살 열풍은 아직까지도 유효한 듯합니다. 레트로의 기치를 내세운 복고풍의 냉동삼겹살 가게들이 여전히 개업하고 있는 걸 보니 말이죠. 저는 비싼 가격까지 내가며 굳이 얇은 삼겹살을 먹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자주 방문하지는 않았는데요, 최근 우연히 역삼역 부근에서 저녁을 때울 일이 있어 '랭돈'에 다녀왔습니다. 유우명 블로거이자 피양옥, 랭맥, 청류벽 등의 굵직한 식당을 론칭한 배칠수님의 가게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름값이 맛을 보장해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사실. 비가 주룩주륵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촌스럽게 색을 배합한 간판이 눈에 띕니다. 주류일절이니 대중음식점이니 하는 워딩도 옛스런 분위기를 내기 위함이겠지요. 비도 오고 그래서인지 저녁시간에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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