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2. 30. 08:44
이상하리만치 가는 날 마다 타이밍이 안 맞는 집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쇼보'가 그렇습니다. 올해 여름부터 들리려고 마음을 먹고, 이수에 올때마다 틈틈히 찾아갔으나 항상 휴무였던 것입니다. 물론 '쇼보'가 불성실하게 영업을 한 것은 아니고 제가 보통 이수에 가는 날이 일요일이고, 이곳의 휴무일도 일요일인데다가 매번 제가 그 사실을 까먹었던 이유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요일이 아닌 날 이수에 들러 '쇼보'에 방문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예약까지 했던 것입니다. 예약시간에 늦어 헐레벌떡 뛰어갔으나, 알고보니 사장님도 재료 손질이 늦어져서 10분 뒤에야 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코리안 타임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굳이 오픈시간에 맞춰 예약을 했더니 아무도 없는 썰렁한 가게에서 사진을 찍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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