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월간 연료충전일지 김야매 2021. 12. 4. 23:52
11월은 정신 없이 흘렀다. 두 건의 예고없는 이별과 생일을 비롯한 몇 번의 기념일 그리고 잦은 술자리가 있었다. 여러 방면에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드는 한 달이었달까. 모르긴 몰라도 올해 들어 가장 감정기복이 심한 한 달이었음은 틀림 없다. 그럼에도 먹어야 사는 법. 이제와서 보니 오히려 다른 달 보다 먹기는 훨씬 잘 먹고 다녔더라. 11월의 스타트는 가볍게 동동주와 파전으로. 점심시간에 칼국수나 대강 한 그릇 하러 갔던 건데 어쩌다 그렇게 됐을까. 회사에 적응하고 있긴 한 모양이다. 4인 제한이 풀리면서 결국 미뤄왔던 회식들이 하나 둘 씩 잡혔다. 이 날도 높은 분과 함께 하는 저녁 소고기. 더 이상의 사진은 촬영할 수 없었고, 겁나 취했다. 다음날 해장은 회사 인근의 유우명 순대국집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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