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패스트푸드 기행 김야매 2020. 9. 24. 19:31
전역하던 날, 서울행 버스를 기다리며 롯데리아를 먹었습니다. 그 시간에 연 터미널 주변 식당이 롯데리아 밖에 없었거든요. 혼자였다면 그냥 굶고 서울로 갔을 법도 한데 알동기와 뜨거운 이별을 해야하는지라 먹었습니다. 2년동안 함께 고생했는데 그래도 밥 한끼는 먹으며 회포를 풀고 싶었거든요. 근데 그때 먹은 유러피안 치즈버거는 맛있었습니다. 전역버프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그날 이후로 제 발로 롯데리아를 찾은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아 중간에 비주류병 도져서 한번 갔던 것 같기도 합니다. 왠지 인스타에 올리고 싶었거든요.(대충 사회에 만연한 롯데리아 혐오를 거부하겠다는 내용) 아무튼 그때를 제외하면 맥도날드와 버거킹과 맘스터치와 KFC가 도처에 깔린 한국에서 굳이 롯데리아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