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패스트푸드 기행 김야매 2020. 11. 24. 09:22
우선 이 말부터 하고 싶다. 나는 타코벨을 좋아한다. 여의도에 들른 김에 타코벨에 왔다. 점심 시간이라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으나, 매장 내부는 한 없이 한적했다. 여의도 전체에 사람이 가득한데 이곳만 고요한 느낌. 이러다 여기도 망하는건 아닐까 싶다. 타코벨이 하나하나 사라질때마다 내 마음도 아프다. 나는 그만큼 타코벨을 사랑하기 때문 매번 먹는 크런치랩 세트 대신 포테이토 세트를 주문했다. 포테이토 타코와 브리또가 콜라와 함께 나오는 구성. 나오기는 금방 나온다. 우선 포테이토 타코부터 먹기로 한다. 넓적한 소프트 토르티야에 양상추, 체다 치즈를 비롯한 타코벨스러운 재료를 채워 넣었다. 먹기 전에 까서 내용물 대강 확인. 사워크림도 들어간 듯. 먹어보니 나쁘지 않지만 어딘가 허전하다. 고개를 갸웃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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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8. 30. 14:49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들이 한국을 그리워할 때 흔히 떠올리는 음식은 김치입니다. 김치는 한국에서 먹는 게 맛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엘에이를 그리워할 때 떠올리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아무도 궁금해하지는 않겠지만 정답은 바로 타코입니다. 타코는 미국에서 먹는게 맛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런 의미로 오늘은 미국에서 먹었던 멕시코 음식을 마저 기록해볼 것입니다. 타코벨입니다. 위의 4가지 메뉴 몽땅해서 겨우 5불이었습니다. 물론 텍스랑 콜라까지해서 좀 더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양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이 날 먹은 타코벨이 너무 인상 깊어 최근에 여의도에 있는 타코벨을 다녀왔는데 크게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메뉴가 몹시 간소화됐으며 그나마도 한국식으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