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방문객 모집용 김야매 2020. 9. 11. 18:37
우리는 육식동물이다. 동물의 살코기에 군침을 흘린다. 굽고 삶고 찌고 볶고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고기를 조리해 먹는다. 고기는 명실상부 인류가 가장 사랑하는 음식이다. 그런데 고기라고 다 같은 고기가 아니다. 같은 돼지에서 나온 고기라도 부위에 따라 맛이 다르다. 예컨대 삼겹살은 지방이 많아 고소한 풍미가 좋고, 목살은 탄탄한 근섬유 다발로 이루어진 덕에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갖는다. 한국인이 특히 선호하는 고기 부위다. 부위마다 맛만 다른 것이 아니다. 선호도에 따라 가격도 다르다. 예를 들어 돼지 다리살은 운동량이 많아 고기가 질기고 잡내가 강한 편이라 삼겹살이나 목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그런데, 행복이 성적 순이 아니듯 고기맛도 인기 순이 아니다. 맛과 가격이 항상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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