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20. 08:34
병무청 사거리 앞에는 70년이 넘은 노포 중국집이 하나 있습니다. 가게 내부에 들어가보면 세월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오래된 관공서에나 볼 수 있는 테라조 돌바닥에 색이 바랜 벽지, 예스러운 메뉴판까지요. 레트로 감성의 꾸며진 분위기가 아니라 진짜 노포에서 먹는 짜장면의 맛은 아주 특별하다곤 할 수 없어도 기분 탓인지 조금 색다릅니다. 1946년부터 영업해온 중국음식점 '대성관'입니다. 대성관은 병무청사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보라매역에서 내리는 것이 그나마 가깝습니다. 문 너머로 보이는 실내 모습이 2020년 서울 시내에 위치한 식당 같지는 않지요. 다 들어차도 열댓명 앉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게 규모는 작은 편입니다. '대성관'은 화상 노포로 중국어가 유창한 분들이 주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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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8. 26. 08:20
가볍게 한잔하기에 시장만큼 가성비 좋은 장소가 또 없습니다. 양도 듬뿍이고 사장님들도 1, 2년 장사를 해온 것이 아니기에 맛도 어지간해선 평균이상을 합니다. 이 날에는 연서시장에 위치한 한 안주집을 들러서 꼼장어, 문어숙회, 오리알과 함께 막걸리를 원 없이 마셨습니다. 막걸리만해도 두당 2병씩 꽂았는데 금액은 인당 만오천원이 채 나오지 않았다는 마법같은 이야기. 연신내 연서시장에 위치한 안주일절 '원당집'입니다. 원당집은 연서시장 내부 먹거리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으레 그렇듯 이 집 말고도 꽤 다양한 점포들이 있어서 골라가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물론 저도 여기 밖에 안 가보긴함 따로 테이블 좌석은 준비되어있지않고 카운터석에 음식을 마주보며 주르르 앉을 수 있습니다. 일단 앉자마자 막걸리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