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6. 23. 08:40
장승배기 부근에 위치한 '돼지굽는 연탄할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주변에 먹을 만한 곳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매번 사람들이 많은 걸보면 분명 이 집만에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겠죠. 그래서 호기심에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돼지굽는 연탄할매는 장승배기역 3번출구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평일 7시 쯤 도착하니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 가게 내부는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헐한 느낌의 고깃집. 상호명 그대로 할머니들이 돌아다니며 접객합니다. 불은, 역시 상호명대로, 연탄불을 씁니다. 이 연탄불이 사실상 이곳의 핵심이나 마찬가지겠지요.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고기 종류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전반적으로 착한 수준의 가격대. 사이드 메뉴 가격이 후드에 가려졌지만 아무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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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25. 08:51
추워 죽겠던 어느 날 밤, 소주 한 잔 마시러 해물포차 꼴통을 찾았습니다. 활어회 대신 숙성회를 판매하기로 유명한 집입니다. 숙성회하면 혹자는 이런 물음을 가지기도 합니다. "엥? 회는 원래 싱싱할 때 먹어야 제 맛 아닌가? 생선을 숙성 시키면 그거 상한 거 아닌가?" 한국에서는 활어회 문화가 워낙 압도적으로 발전했기에 이런 물음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허나 활어회는 활어회만의 매력이 있고 숙성회는 숙성회만의 매력이 있다는 점. 숙성회는 활어회 만큼 쫄깃한 식감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대신 좀더 부드러운 식감과 폭발적인 감칠맛을 갖고 있습니다. 일식집에서 시켜먹는 모듬 사시미나 초밥에 올라가는 생선 회 같은 것이 숙성회입니다. 그래서 일식집의 회와 노량진에서 바로 썰어먹는 회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