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2. 22. 08:51
가볍게 점심 때울겸 이태원 근방의 부대찌개 노포 '바다식당'에 들러 식사했던 이야기. 바다식당은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중간 쯔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로변에 있고 간판도 커서 찾기는 어렵지 않은 편. 가게는 2층에 있습니다. 계단에 온갖 유명인들의 싸인이 붙어있더라고요. 매스컴에도 여러번 방영된듯한데 사실 저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럭저럭 깔끔한 편입니다. 부대찌개 집에 기대할만한 그런 스타일의 인테리어. 존슨탕이라 불리는 부대찌개를 메인으로 하지만 몇가지 고기 메뉴도 갖추고 있습니다. 딱히 삘이 꽂히는 메뉴는 없어서 존슨탕만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기본찬은 이렇게 준비됩니다. 맛은 전반적으로 자극적인 편. 이 모자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한참 고민했는데, 알고보니 수저통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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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1. 18. 08:06
간만에 브런치 먹으러 외출했던 이야기입니다. 기왕 먹는거 미국음식 스타일로 거하게 먹고 왔습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입니다.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는 가로수길 메인길목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애플스토어 뒤쪽 골목입니다. 지도어플보고 찾아가면 금방 찾을 수 있는 위치. 가게는 꽤 넓고, 실내는 적당히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럭저럭 브런치 먹기에 아쉬울 것 없는 공간. 다만 책상은 너무 좁아 불편합니다. 누가 미국식당 아니랄까봐 크기부터 큼지막한 메뉴판은 인당 하나씩 줍니다. 팬케이크와 오믈렛 등을 제공하는 메뉴 구성은 물론, 메뉴판 생김새까지 미국 현지 음식점과 거의 비슷한 스타일. 심지어 영어와 한국어가 혼용되어 적혀있습니다. 마치 미국 식당인데 원체..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9. 14. 08:28
양파는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보입니다. 생으로 춘장에 찍어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좋고, 걸쭉해질때까지 오래 볶아 카라멜라이즈하면 기분 좋은 단맛이 생겨 어떤 요리에 넣어도 맛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한편 중식에선 양파를 강한 불에 잽싸게 훅 볶아 매운맛만 날려 내는데요, 아삭한 과육 안에 여전히 단맛과 시원함을 품은 수분을 품고 있기에 기름진 요리와 잘 어우러집니다. 하지만 양파를 강불에 훅 볶아 매운맛만 날리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떤 간짜장에는 생양파의 알싸함이 소스의 느끼함을 뚫고 나올정도로 강하기도 합니다. 제대로 볶은 양파라면 알싸한 맛은 최소한으로 남기고 단맛과 시원함만으로 짜장 소스의 느끼함을 걷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신림에 위치한 한 중국집에서 그런 짜장면과 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