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미국에서 끼니 때우기 김야매 2019. 2. 14. 13:01
미국에서 칩 문화는 간식 이상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듯합니다. 여기서 칩이라 함은 감자나 옥수수를 사용해 만든 바삭한 과자을 이야기합니다. 레이스를 필두로 러플스, 프링글스, 케틀칩 등을 비롯한 정통 감자칩부터 해서, 토스티토스, 도리토스 등의 또띠아/나초칩, 프리토스 같은 옥수수칩까지 수많은 종류의 과자들이 미국의 식문화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서브웨이 같은 샌드위치집에 가서 세트 메뉴를 시키면, 맥도날드에서는 사이드로 프렌치 프라이를 주는 것 처럼, 샌드위치 집에서는 사이드로 칩을 가져가게 해줍니다. 매장 한 켠에 있는 진열대에서 마음에 드는 칩을 하나 집어들고 샌드위치와 함께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비단 샌드위치를 먹을 때만이 아닙니다. 회사 점심 시간에 식사를 할 때 마다 종종 어딘가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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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미국에서 끼니 때우기 김야매 2019. 2. 1. 08:35
오늘 점심은 스피디하게 섭취할 예정입니다. 회사 점심 시간을 틈타 집으로 탈주했기 때문입니다. 집과 회사의 거리는 왕복 도보 30분, 제게 주어진 점심시간은 60분. 오후 일과를 위해 필수적으로 취해야하는 휴식 시간 15분, 화장실 타임 5분을 제하고 나면 제게 실질적인 점심 시간은 10분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오늘의 점심 타임어택을 위해 선택한 메뉴는 피자입니다. 한국에 오뚜기 3분 카레가 있다면 미국에는 크로거사의 3분 피자가 있습니다. 가격도 1불 미만으로 착해서 저 같은 거지 외노자에게 안성맞춤인 식품입니다. 한동안 제 주식이기도 했습니다. 종이 박스를 벗겨내면 이렇게 생긴 피자가 들어 있습니다. 오늘 제가 고른 피자는 트리플 미트맛입니다. 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