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6. 19. 08:28
식당을 외관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허름한 집이라고 음식 맛까지 허름하란 법은 없거든요. 곳곳에 있는 내공있는 노포들이 수더분한 가게 분위기에서도 아주 훌륭한 음식을 내곤 합니다. 한편,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식당 외관이 너무 깔끔하면 괜히 음식 맛은 별로 일것만 같은 예감이 들곤 합니다. 인테리어에 너무 힘을 쏟은 나머지 식당의 본분에는 소홀했을 것만 같은 느낌. 소위 '분위기 맛집'이라는 기획형 식당에 여러 번 당한 바 있기 때문이겠지요. 압구정에 위치한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 '웨이크앤베이크'도 처음엔 그런 식당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너무나 인스타그래머블하고 트렌디하게 잘 꾸며놓은 나머지,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던거죠. 그러나 식사를 하고나니 그런 오해는 순식간에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더 읽기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4. 28. 08:35
밀라노에 가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피자, 스폰티니. 저는 밀라노는 물론 이탈리아 근처에도 가볼 일이 없었던지라 그런 피자가 있는 줄은 며칠 전 인스타그램을 뒤적이다 그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여행객들이 밀라노에 들리면 성지순례하듯이 찾아가는 피자 맛집이라는데 최근에는 강남에도 분점을 열었다는 소식. 사실 유명 피자집의 한국 진출 소식만으로는 그닥 구미가 당길 것이 없었으나, 사진 속 피자의 모습이 워낙 독특하기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강남을 찾았습니다. 스폰티니는 강남역과 신논현역를 잇는 대로 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뻘건 색으로 컨셉을 주어서 꽤나 시선을 잡아끕니다. 사람들도 지나다니다 '오 저게 뭐지' 하면서 한번 쯤 시선을 주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사진 찍고 있는 제가 조금 민망했다는 이야기. 스폰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