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8. 1. 19:00
시국이 시국인지라 일본 물건을 불매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는다지만 그럼에도 가끔씩 라멘이 땡기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술을 먹고 다음날이면 괜히 해장라멘이 땡기기도 하는데, 숙취로 고생하고 있는 지금의 저 역시 그렇습니다.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라멘을 먹으러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라멘집까지 먼길하기가 너무 귀찮아 오늘은 그냥 컴퓨터로 미국에서 먹었던 일본 음식들을 기록해볼 것입니다. 미국에 와서 처음 먹었던 라멘입니다. 요샛말로 가히 '인생라멘'이라고 할만합니다. 나름 라멘 좀 한다는 집들도 찾아다니고 일본 놀러가서도 유명한 라멘들도 먹어봤지만, 여기만큼 국물이 진한 라멘은 처음이었습니다. 제 라멘 평가의 새로운 기준이 된 라멘집입니다. LA 멜로즈가에 있는 곳인데 처음 가서 먹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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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7. 20. 14:02
혹자는 햄버거를 정크푸드라고 부릅니다.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쓰레기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저 같은 햄버거 매니아 입장에서는 이러한 세간의 시선이 너무나 가슴아프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농부들이 피땀흘려 만든 곡물로 만든 빵에 축산업자들이 공들여 키운 소를 정성스레 도축해 만든 고기 패티에, 자연에서 이슬을 먹고자라 신선하기 그지없는 샐러드를 한 데 쌓아 먹는 음식인 햄버거가 쓰레기로 취급받다니 제 속이 다 쓰려오는 것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외노자 신분으로 미국에서 1년간 지냈던 저에게 햄버거란 저렴한 돈으로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채소까지 한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고마운 음식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햄버거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킬 수는 없겠으나, 1년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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