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0. 11. 17:48
부산에 간 김에 지인을 만났습니다. 패서디나에 살 적에 룸메였던 그는 뉴욕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핏짜에 남들보다는 조예가 깊지 않을까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이게 후광효과인가 뭔가 그거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가 추천한 부산의 피자집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외관은 미국 피자집 느낌을 내려고 한 것 같습니다. 벽돌 스타일 벽에 쌈마이 네온이 반짝입니다. 간판까지 네온으로 한 것은 다소 오바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멀리서 부터 잘 보이긴 할듯. 메뉴는 꽤 다양합니다. 다양하게 먹어보기 위해 하프앤하프 두 판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총 4가지 종류의 피자를 맛볼 수 있겠습니다. 가게 내부도 꽤 잘 꾸며져 있습니다. 미국 느낌을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우선 페퍼로니와 디아볼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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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8. 13. 23:38
피자에도 한국식 피자라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고구마 크러스트가 들어간 도우 위에 온갖 종류의 토핑을 때려 박고 그 위로 달달한 소스를 뿌려낸 것을 저는 보통 한국 피자라고 생각합니다. 제 입맛에는 그닥 맞지 않는 편인 듯, 저는 미국에 있는 1년동안 한번도 한국 피자를 그리워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온지 3달차를 맞이하는 오늘까지 단 한번도 피자를 시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가끔 고구마 크러스트는 생각이 나는 것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피자는 피자스쿨의 페퍼로니 피자입니다.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늘은 미국에서 먹었던 피자를 마저 기록해 볼 것 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먹었던 마르게리따 피자와 홍합 뭐시기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