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4. 7. 08:45
가볍게 한 잔 하러 신촌에 들렀습니다. 신촌 잘 아는 형을 따라 다니기로 하고, 졸졸졸 따라서 목적지를 향하던 길에 그 형이 갑자기 한 술집을 가리키며 "어? 여기 옥수수술을 파는데 맛있어!"라는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호기심이 들어, 원래 목적지는 잠깐 제껴두고 갑작스레 방문해 옥수수술을 마셔본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고메투어는 신촌 번화가에서 옥수수술을 파는 '한씨네 대포'입니다. '대포'는 연세대 정문에서 멀지 않은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실내는 그리 넓지 않아서 옹기종기 앉아야 합니다. 테이블은 네다섯개 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대강 이렇습니다. 저희는 이 날 이미 1차를 하고 왔기에 가볍게 탕만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안주가 아니라 옥수수술이기에.. 두부가 기본 안주로 나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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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2. 17. 08:44
닭꼬치, 어딘가 모르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이름입니다. 트럭에서 간단하게 파는 천원짜리 닭꼬치를 하굣길에 하나 씩 사먹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반면에 야끼토리라고 하면 뭔가 되게 있어보이는 음식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오늘은 야끼토리 말고 닭꼬치를 먹은 것으로 해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상수역 근처에 위치한 쿠시무라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쿠시무라는 상수역 근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수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면 금방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은근히 느낌있는 간판. 야끼토리 비스트로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야끼토리란 굽다라는 뜻의 야끼와 닭이라는 뜻의 토리를 합친 말입니다. 즉 닭구이 정도로 직역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그냥 닭구이는 아니고 대부분 꼬치에 꽂아서 구워주니 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