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9. 7. 08:45
포항을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 기왕 온김에 회 한점 안 먹고 떠날 수 없겠죠. 포항 거주 경력이 있는 일행이 추천하는 횟집에서 점심을 하기로 했습니다. 피로와 숙취에 찌들어 세세한 메뉴들을 찍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기록용으로 포스팅 남겨봅니다. 포항 남구에 위치한 명가해맞이 회식당입니다. 명가 해맞이 회타운은 포항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포스코 직원들도 이곳에서 자주 회식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회정식과 물회를 먹을 예정. 회정식은 4인을 시켰고 물회는 3인을 주문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이렇습니다. 여느 회식당이나 그렇듯 테이블에는 비닐 커버가 올라가있습니다. 밑반찬이 으리으리하게 깔립니다. 주목할 반찬은 1시 방향에 위치한 소라찜. 야들야들하게 익혀나옵니다. 이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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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26. 08:48
'포케'란 음식은 아직 한국에서 낯선 것 같습니다. 포케는 큐브 모양으로 썰어낸 생선 회를 갖가지 채소들과 함께 밥에 넣어 비벼 먹는 음식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밥은 선택사항이고 날생선과 샐러드를 잘 섞어 놓은 것을 포케라고 합니다. 미국에선 포케 볼(poke bowl)이라고도 많이 부릅니다. 아주 간단히 이야기하면 서양식 회덮밥 정도가 되겠습니다. 대신 초장은 넣지 않은 그런 회덮밥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자주 먹었던 음식입니다. 애당초에 포케 파는 매장이 많은데다 먹기 간편하기도 하고, 풀떼기와 생선회들이 많이 들어가 왠지 건강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다른 미국 음식들에 비해 헤비하지도 않다보니 종종 점심 메뉴로 간택되곤 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포케 파는 곳이 별로 없어 한동안 잊고 살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