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3. 31. 08:32
여전히 찬바람이 부는 봄저녁, 코엑스 근방에서 쟌슨빌 소세지를 넣은 부대찌개를 먹었던 이야기입니다. 'JVL 부대찌개'는 삼성동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쟌슨빌 소시지를 이용해 부대찌개를 끓이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맛은 보장되어 있겠다는 생각에 고민없이 방문했습니다. 가게 내부에도 이렇게 쟌슨빌 간판이 크게 달려 있어서 일단 사진부터 찍어두었던 것. 가게 내부는 그럭저럭 널찍합니다. 주말 저녁에 방문했더니 한산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평일 점심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일듯 하네요. 로고냅킨의 로고도 쟌슨빌의 것. 왠지 있어보이는 것입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처음 왔으니 간단하게 부대찌개부터 주문해봐야겠지요. 찌개가 나오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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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2. 22. 08:51
가볍게 점심 때울겸 이태원 근방의 부대찌개 노포 '바다식당'에 들러 식사했던 이야기. 바다식당은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중간 쯔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로변에 있고 간판도 커서 찾기는 어렵지 않은 편. 가게는 2층에 있습니다. 계단에 온갖 유명인들의 싸인이 붙어있더라고요. 매스컴에도 여러번 방영된듯한데 사실 저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럭저럭 깔끔한 편입니다. 부대찌개 집에 기대할만한 그런 스타일의 인테리어. 존슨탕이라 불리는 부대찌개를 메인으로 하지만 몇가지 고기 메뉴도 갖추고 있습니다. 딱히 삘이 꽂히는 메뉴는 없어서 존슨탕만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기본찬은 이렇게 준비됩니다. 맛은 전반적으로 자극적인 편. 이 모자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한참 고민했는데, 알고보니 수저통이었..
시리즈물/미국에서 끼니 때우기 김야매 2019. 2. 6. 14:33
오늘은 쌀밥을 먹을 것입니다. 원래 이 곳 하숙집은 아침저녁으로 밥이 나오는데, 어제 미처 먹지 못했던 밥을 지금 먹으려는 것입니다. 밥입니다. 공짜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먹을 것입니다. 물론 따지고 보면 월세 안에 포함되어 있는 내역입니다. 저번에 라면과 함께 먹었던 소세지입니다. 그 가성비를 인정 받아 재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김입니다. 수개월전 친구에게 받아왔던 것입니다. 그때 먹어보고 너무 맛있는 나머지, 아껴 먹으려 남겨둔 것인데 아끼고 아끼다 어느 순간 까먹었다가 오늘에서야 다시 떠올린 것입니다. 샌드위치 햄입니다. 혼자서 이 샌드위치 햄을 다먹으려면 삼시세끼를 매번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어야 할 만큼의 양이 들어있습니다. 슬슬 질리는 것 같아 밥반찬으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무려 칠면조 가슴살..
시리즈물/미국에서 끼니 때우기 김야매 2019. 2. 3. 13:07
며칠 간 집을 비우고 돌아왔습니다. 피로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을 때 배가 고프면 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뭔가를 해먹자니 너무 귀찮고 그렇다고 안 먹자니 너무 배가 고픈 딜레마에 고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때 좋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친구 컵라면 입니다. 우리의 친구 신라면 컵을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보관해두고 있던 작은 놈으로 들고 왔습니다. 왜냐하면 큰 놈은 이미 다 먹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메이드 인 유에쓰에이입니다. 미제 신라면 이었던 것 입니다. 신자유주의 질서가 가득담긴 신라면의 맛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뚜껑을 열어 제껴보았습니다. 저렴한 가격만큼 저렴한 양의 면이 들어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신라면 컵을 먹을 일이 별로 없었기에 내수용과 어떠한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