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시식기 모음집 김야매 2020. 8. 14. 00:28
폴바셋에 들렀다가 신제품 블루베리 식혜를 마셨습니다. 사실 제 돈 내고 시도해볼 용의는 없었는데 마침 동행자가 사준다고해서 주저없이 도전했습니다. 블루베리와 식혜. 관련 없기로는 우주 제일일 것만 같은 조합입니다. 누가 블루베리와 식혜를 함께 붙여놓을 상상을 한걸까요. 솔직히 첫인상은 괴식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발명에는 도전이 있는 법. 이런 용기있는 시도 덕분에 파닭 같은 훌륭한 메뉴도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도전정신이 아니라면 애초에 어떻게 파채랑 치킨을 함께 먹을 용기를 냈겠습니까. (그런데 방금 구글에 검색해보니까 블루베리 식혜는 꽤 예전부터 있었던 조합이었던 것입니다) 가격은 오천원입니다. 요즘 카페 음료치고 그다지 비싸지는 않은 편. 특히 블루베리가 상하농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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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 14. 08:34
강릉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기 전, 구경도 하고 배도 채울 겸 강릉 중앙시장에 들렀습니다. 원래 식사는 다른 곳에서 하려 했으나 하필 휴무일이었던 이유로 그냥 중앙시장에서 대충 먹고 가기로 한 것입니다. 월요일 저녁인데 시장 먹거리 골목은 사람으로 한 가득이었습니다. 재래시장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깔끔함을 갖췄습니다. 물론 요새 재래시장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요. 야외에는 이런 조명도 있습니다. 시장 내부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오늘 쉬는 날인가 싶었는데, 다들 먹거리 골목에 몰려 있었습니다. 너무 북적북적해서 사진 초점도 흔들려버린 것입니다. 먹거리 골목을 지나다니며 뭘 먹을지 고민하려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원활하게 고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멈추고 그냥 사람들이 많이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