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2. 3. 08:15
에스프레소는 한국에서 유독 인기없는 커피 장르입니다. 생전 처음 카페에 간 시골총각이 가격이 가장 저렴하길래 주문해 먹고선 쓴맛에 혀를 내두르는 그런 커피의 이미지랄까요. 그러니까 커피 깨나 마셨다는 사람들에게도 에스프레소는 일종의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셈입니다. 약수역 근방에 에스프레소를 메인으로 다루는 스탠딩 커피 바가 있다는 소식에 방문해봤던 이야기입니다. '리사르 커피' 입니다. 리사르 커피는 약수시장에서 뻗어나온 주택가 골목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 주차장 한켠에 이렇다할 간판도 없이 위치하고 있기에 별 생각없이 지나갈때는 이곳이 커피집이라고 추측하기도 어렵겠습니다. 가게 앞 작은 명패 하나가 이곳이 리사르 커피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서너평 남짓의 아주 작은 규모입니다. 의자는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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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2. 1. 08:44
생선까스는 단체 급식이 아니라면 만나기 어려운 메뉴입니다. 이따금씩 생선가스까지 함께 판매하는 돈가스 전문점이 있기도 하지만, 굳이 안전한 선택지를 두고 생선가스를 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게 있어 생선가스란, 내 돈 주고 사먹을 일 전혀 없는, 선택지 없는 단체 급식을 먹을 때나 맛보게되는 그저그런 메뉴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횟감용 참치로 생선가스를 튀기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생선가스에 호기심이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마침 식당 근방에서 볼 일이 있는 겸, 점심 시간에 방문해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약수역에 위치한 돈가스 전문점 '사가루가스' 입니다. 사가루가스는 약수역 6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위치한 '사가루참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