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18. 08:38
퇴근 후 동기들을 만나러 옥수역으로 향합니다. 오며가며 종종 지나치기는 했어도 옥수역에 내려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 같네요. 옥수역에서 만난 오늘의 식당은 온갖 퀄리티 있는 요리를 내는 '부부요리단'입니다. '부부요리단'은 옥수역 1번 출구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길 옆에 있으니 적절한 센스로 적절하게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스마트폰이 도와줄 것입니다. 가게 이름이 부부요리단인 만큼, 부부가 요리하는 가게입니다. 그런데 부부는 민간인 부부가 아니고 호텔 주방장 출신 부부라고 하시네요. 뭔가 상당히 있어보입니다. 일이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갔으나 이미 모임은 시작된 뒤였습니다. 꼭 이런 날에는 적용되지 않는 코리안타임. 이미 음식이 나와 다들 한 두점씩 먹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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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2. 2. 08:49
학교 앞 시장 골목에는 분식집이 참 많았습니다. 알촌의 전신이 되는 노벨분식부터 해서 맛나분식, 그린분식, 또 무슨분식, 무슨분식해서 그야말로 분식점 전성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부터 분식점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고 그 자리에 맥주집, 고깃집들이 들어서더라구요. 노벨분식은 알촌에 전념하면서 시장에 있던 가게 운영을 접고, 맛나분식은 고깃집으로 업종을 변경하고 결국 이 시장 골목에 남은 분식집은 이제 몇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맛나분식을 참 자주 들렀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그곳의 치돌알(치즈돌솥알밥)을 먹을 수 없게 됐네요. 왕십리에서 먹었던 첫 끼가 바로 그 치돌알이었기에 애정이 많이 가는 음식이었는데.. 뭐 어쩌겠습니다. 자본 논리에 따라 상점이 빠지고 들어오고 하는 것은 아담 스미스가 말한 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