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5. 6. 08:35
한국 주류 시장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술이 있습니다. 희석식 소주가 워낙 저렴하다보니 새로운 선택지들로 눈을 돌리기 어려울 뿐이죠. 주류에 투자하는 금액의 심적 마지노선을 조금만 높여도 꽤나 다양한 주류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통주에 눈을 돌린다면 깜짝 놀라게 될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술이 한국에 있었다니요. 그런 다양한 주류들을 골라 맛보기 좋은 술집이 있다는 소식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이수역 부근에 위치한 전통주 전문점 '정작가의 막걸리집'입니다. 정작가의 막걸리집은 이수역 14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딱히 간판이랄게 없어서 대강 보고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슨 사정때문에 간판이 없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가게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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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9. 09:56
저는 막걸리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누가 막걸리의 맛은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쉽사리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달달한 맛이 막걸리의 맛인지 아니면 쌉싸름한 맛이 막걸리의 맛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쌀국물 색의 그 누런 막걸리를 그냥 좋아한다고 할 수 밖에요. 그도 그럴 것이 생각해보면 막걸리의 맛은 참 다양합니다. 술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서울 막걸리나 장수막걸리는 대강 비슷한 맛을 내지만, 또 정작 조금만 찾아보면 정말 다양한 막걸리들이 있습니다. 소주마냥 대강 비슷한 맛을 내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막걸리는 단맛을 강조했으며 어떤 막걸리는 산미를 강조하고 어떤 막걸리는 그 특유의 쌉싸름한 뒷맛을 강조합니다. 오늘은 직접 막걸리를 빚는다는 광명사거리 시장에 위치한 진미보쌈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누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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