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월간 연료충전일지 김야매 2021. 9. 6. 00:14
8월에 때웠던 끼니들을 나열해보는 시간 간만에 영화관에 갔는데 김치팝콘을 만났다. 극장에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는 이 시국에 팝콘 신제품이라니. 얼마나 제품에 자신이 있었던 걸까. 무료로 나눠주길래 받아서 영화 시작 전까지 조금 먹어봤다. 김치팝콘이라는 이름과 달리 멕시칸 스타일의 팝콘이었다. 매콤하고 짭짤하고 달콤한데 생각보다 먹을만하다. 편의점에 있으면 진짜 가끔씩 사먹고 싶을 듯한 맛.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어느 정도 호응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남이 사주는 소고기는 점심에 먹던 저녁에 먹던 항상 옳다. 한때 치킨은 오로지 BBQ 황금올리브만 시켜먹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BHC 포테킹도 번갈아가며 시켜먹는다. 하지만 포테킹은 기복이 심한데다 은근히 물려서 먹으면 먹을수록 치킨은 역시 비비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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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 6. 08:30
연말을 맞아 간만에 대학 동기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서울 경기 각지에 흩어져 살다보니 약속 장소 정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오랜 토론과 숙의 끝에 민주주의적으로 합의해낸 약속 장소는 광화문이었습니다. 멤버 중에 광화문 잘 아는 형이 있으니 믿고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1차로 낙점된 식당은 바로 오목집 광화문점. 하지만 알고 보니 오목집 광화문점은 광화문이 아닌 종각에 위치하고 있었던 반전 스토리. 광화문 역에서 내릴 뻔 했으나, 저와 비슷한 착오를 한 동기가 이미 카톡을 통해 언질을 해주어서 종각역으로 직행했습니다. 오목집은 광화문 우측으로 한참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굳이 광화문에서 가려면 갈 수야 있겠지만 종각역이 훨씬 가까우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런데 오목집 광화문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