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5. 13. 08:40
졸업 하고나면 학교 주변에 다시 올 일이 없을 줄만 알았는데요, 이런저런 이유로 은근히 종종 들르게 됩니다. 덕분에 추억의 음식점들을 찾아가게 되네요. 오늘 방문했던 만리향양꼬치도 대학생 시절의 추억이 담겨있는 곳입니다. 학교 끝나고 모여 술판을 벌이던 그 중국요리집을 정말 오랜만에 동기들과 함께 다시 들렀습니다. 옛날 생각도 조금 나는 것 같으면서도, 옆 테이블 신입생들의 고성방가를 듣고 있다보니 확실히 이제 왕십리는 제가 속할 곳이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동기들도 저도 다들 변했지만 변함 없는 건 이 집의 훌륭한 요리 솜씨 뿐. 간만에 들른 추억의 맛집에서 이것저것 시켜먹었던 이야기 입니다. 왕십리 술집 거리에서 시장 쪽으로 빠지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로변에 있는 것은 아니라 찾기 쉽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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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8. 7. 00:41
노량진이 집과 가까워 종종 들르지만, 들를 때마다 생각하는 것은 여기서 괜찮은 술집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가성비 좋은 술집이야 차고 넘치지만.. 아무튼 그런 노량진에서 나름 괜찮은 중국집 하나 발견했습니다. 노량진 중심가와는 조금 떨어진 길에 위치한 취복루 입니다. 노량진 토박이인 친구도 알지 못했던 집인데, 저기 멀리 송파에서 온 친구가 어찌저찌 알아내온 곳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대방역 쪽으로 조금 나오다가 보면 골목가에 빨간 간판이 보입니다. 한자가 워낙 크게 적혀있어 처음 찾아오면 긴가민가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알아볼 수 있는 가운데 복 자를 본 후에나 확신하고 가게 안으로 입성합니다. 메뉴 분량이 어마어마합니다. 다 넘겨보는데만도 시간이 꽤 걸릴 정도입니다. 사진으로 다 찍기에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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