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4. 26. 08:37
지난 주말 강릉에서 먹었던 끼니들을 하나 씩 털어봅니다. 가장 먼저 포스팅할 것은 여행 마지막 날 서울 오는 기차 타기 직전에 먹었던 미트볼. 강릉에서 먹게 될 거라고 전혀 예상치 못한 메뉴였지만, 생각보다 만족스런 맛으로 여행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특히 여행 말미 지친 몸상태에서 먹기 참 좋은 음식들이었어요. 강릉 옥천동에 위치한 '미트볼하우스'입니다. '미트볼하우스'는 강릉 KTX 기차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가게의 히스토리는 알지 못하지만, 사장님이 호주와 서울을 거쳐 강릉에 터를 잡으셨다는 모양. 그래서그런지 호주 가정식이라는 문구가 가게 전면에 붙어 있습니다. 깔끔하고 무난한 가게 내부. 여기에도 호주스런 인테리어가 몇 가지 깔려 있습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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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자가격리 식사일기 김야매 2020. 12. 10. 22:54
날씨가 나날이 추워져 이번 일요일에는 눈까지 온다는데, 나는 내내 집 안에만 있으니 통 알 수가 없다. 본의 아니게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중이다. 이제 격리 해제가 머지 않았으니 패딩을 꺼내 두어야겠다. 오늘도 느즈막히 일어났다. 움직임이 적어지니 몸도 따라 게을러진다.. 는 말로 늦잠을 합리화해보자. 아무튼 아침은 어제 삶아 놓은 달걀과 소금 조금, 그리고 자가비로 때운다. 옆에 음료는 콜라. 반숙달걀의 익힘 정도가 마음에 든다. 팔팔 끓는 물에 넣고 6분 30초 뒤 꺼내 실온에서 천천히 식혔다. 샤워하고 난 후에는 어쩐지 자가비가 또 땡겨서 커피와 함께 먹었다. 이것으로 3일차에 주문했던 콜드브루 농축액을 다 마셨다. 만 얼마 짜리를 갖고 열흘을 마셨으니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