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시식기 모음집 김야매 2020. 9. 7. 16:28
언젠가 무인 편의점을 보고 신기해서 그냥 무작정 들어가봤다. 무인 편의점 첫 경험이었다. 알바생 없이 키오스크가 셀프 계산을 돕는다. 양심슈퍼 현대판 버전 같기도 하다. 아무튼 점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알바생 값 지출하기' vs '무질서한 매장 리스크 감수하기'의 구도인 느낌인데, 그 무인 편의점 사장님은 사람들의 양심을 믿고 리스크를 감수하기로 한 모양이다. 실험 결과가 결국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다시 키오스크를 치우고 야간 편돌이를 고용하게 될까 아님 로봇 편돌이를 계속 기용하고 있을까. 아직까지 한국에 무인 편의점이 그리 많지 않은 걸 보면 실험의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려면 시작이 좀 더 필요할 모양이다. 아무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그때 무인편의점 체험용으로 구매했던 쿠키가 중요하다. 가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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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5. 7. 08:39
몇 년 전 쯤, 소셜미디어에서 '요괴라면'이 핫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요괴라면'은 봉골레맛, 떡볶이맛, 크림맛과 같이 독특한 맛 컨셉과 원색을 이용한 파격적인 포장디자인의 봉지라면으로, 당시 SNS 감성에 딱 맞아 떨어졌었는지 한창 불티나게 팔렸더랬죠. 사실 당시에 저는 괜히 요괴라면에 반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내실 없이 컨셉과 디자인 만으로 승부한다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심지어 먹어보지도 않고 혼자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아마 그때 한창 소셜미디어에 부정적던터라, SNS를 적극 활용하는 그들의 행보가 맘에 안 들었었나봐요. 원래 미운 사람이 하는건 옳든 그르든 다 미워보이잖아요 어쨌든 '요괴라면'을 탄생시킨 옥토끼프로젝트가 최근 새로운 개념의 편의점 브랜드 '고잉메리'를 런칭했습니다. 지금까지 종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