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6. 23. 08:40
장승배기 부근에 위치한 '돼지굽는 연탄할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주변에 먹을 만한 곳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매번 사람들이 많은 걸보면 분명 이 집만에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겠죠. 그래서 호기심에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돼지굽는 연탄할매는 장승배기역 3번출구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평일 7시 쯤 도착하니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 가게 내부는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헐한 느낌의 고깃집. 상호명 그대로 할머니들이 돌아다니며 접객합니다. 불은, 역시 상호명대로, 연탄불을 씁니다. 이 연탄불이 사실상 이곳의 핵심이나 마찬가지겠지요.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고기 종류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전반적으로 착한 수준의 가격대. 사이드 메뉴 가격이 후드에 가려졌지만 아무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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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9. 29. 08:30
소고기에 비해 돼지고기는 어디서 먹어도 다 비슷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편인데요. 저희 동네 인근에 그런 인식을 깨뜨려줄만큼 돼지 육질이 남다른 고기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해보았습니다. 나름대로 남영돈, 길목, 땅코참숯구이 등을 거치며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돼지고기 식당을 방문하며 괜찮은 고기들을 먹어봤는데 이곳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보라매에 위치한 '월화고기' 입니다. 월화고기는 보라매공원 후문 방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교 본사 바로 앞 하얀 건물입니다. 월화고기가 건물을 통째로 다 쓰고 있습니다. 사실 이 고기집 생긴지는 꽤 오래됐는데요. 인근 주민으로 오래전부터 봐왔던 곳이지만,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 고기집에 선정됐다는 이야기에 오히려 구미가 끌리지 않아 방문할 생각도 안해보고 있었습니다.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 3. 08:52
불판 위에 구워먹는 돼지고기로 목살보다는 삼겹살을 선호합니다. 목살은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고 근섬유의 직경이 커서 잘못 구우면 쉽게 퍽퍽해지기 때문입니다. 목살의 지방은 근섬유 사이에 스며 들어있는 것이 아닌 근섬유의 경계를 가르며 위치해 있기에, 마블링 처럼 단백질(살코기) 사이에서 녹으며 고기를 촉촉하게 하는 효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반면에 삼겹살은 고기의 절반이 비계인데다가, 사실 살코기 부분에도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에 오래 익혀도 쉽게 퍽퍽해지지 않습니다. 굽는 사람이 타이밍을 놓쳐도 삼겹살은 여전히 맛있을 가능성이 높은 고기입니다. 그럼에도 목살이 삼겹살보다 더 좋은 점이 있다면 그것은 두툼한 근섬유의 쫀득한 식감과 거기서 나오는 돼지고기 그 자체의 맛에 있겠습니다. 물론 퍽퍽하지 않게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0. 31. 13:25
기왕 낮술을 시작한만큼 끝을 봐야겠지요. 라는 마인드가 참 안 좋은데 이상하게 낮술만 먹으면 그쪽으로 사고회로가 흐르게 됩니다. 스시집에서 일품진로와 려를 한 병 씩까고 잠실에 있는 갈매기집에서 형들을 만나 2차를 하기로 했습니다. 술은 이동하면서 깨는 것으로.. 사실 잠실역에서 가는 것보다 잠실새내역에서 가는 것이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저희는 별 생각 없었기에 잠실역에서 내린 후에야 지도를 확인하고 아차싶은 마음에 킥보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킥보드를 타도 가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꽤 걸렸습니다. 이런 저런 블로그와 인스타에서 종종 봤던 집이라 흥미가 갑니다. 이 근방에서 꽤 유명한 집이라는 듯. 물론 저는 그 반대편 사는 사람이라 전혀 몰랐습니다. 이미 취한채로 봤던 메뉴판이어서 그런지, 지금 다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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