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월간 연료충전일지 김야매 2021. 10. 17. 22:04
월중 먹은 음식들을 기록하는 월간 연료충전일지.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다 정작 작성자 본인도 쓰는 것을 까먹어 2주나 늦게 작성하게 되었다. 9월 첫 주말을 함께한 브리또 되겠다. 도스 타코스의 타코와 브리또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된 이후로 종종 방문하고 있다. 이 날 먹었던 것은 푹 삶은 핀토 콩과 소고기를 넣은 리프라이드빈 브리또. 고수도 듬뿍 들어 있고 함께 나오는 베르데 살사도 맛이 괜찮아 멕시코 음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기엔 아쉬움이 없다. 다만 부채꼴 모양으로 말아나오는 브리또가 먹기 다소 불편한데, 어째서 이런 모양으로 내는지는 물어본 적 없어 알 수가 없다. 담에 기회되면 물어봐야징 스터디카페와 공유오피스의 중간 쯤 되는 형태의 공간 대여 서비스인 집무실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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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3. 26. 08:51
제가 돈을 버는 이유는 비싼 음식을 손 떨지 않고 사먹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퇴근 후에 소고기를 사먹으러 갔던 이야기. 서촌에 위치한 '통의동 국빈관' 입니다. 국빈관은 경복궁 바로 옆 길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목길에 나있는 작은 샛길로 들어가면 이런 공간이 나오는데, 별 생각 없이 지나가면 있는지 눈치조차 채기 어려울만한 곳입니다. 이름이 다소 나이트 같지만 공간 내부는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메인 입구로 진입하면 중정이 나옵니다. 정원 한켠에서는 양념갈비를 초벌구이하고 있습니다. 중정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은 모두 한옥 양식으로 매끄럽게 지어졌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예쁜 공간이라 살짝 놀랐습니다. 허둥지둥 찍느라 제대로 사진에 담아내지 못한 듯.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미리 예약..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3. 5. 08:03
아는 사람만 예약해서 다닌다는 시크릿한 갈비살집에 방문했습니다. 동행자가 마침 이 가게를 아는 사람이었고 그 덕에 저도 시크릿한 갈비살을 먹어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가게명부터가 몹시 특이한데, 논현역 근방에 위치한 소갈비살 전문점 '비너스 본사 건너편 갈비살' 입니다. '비너스본사건너편갈비살'은 논현역 근방 비너스 본사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기 보이는 비너스 본사 건너편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것. 고깃집이 있기에는 다소 쌩뚱맞은 장소다보니, 비너스 본사 건너편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밖에 없겠군요. 가게는 테이블 네 다섯개 규모의 아담한 사이즈. 부부로 추정되는 사장님 남녀 커플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워크인 방문은 어려운 편이라 어지간하면 예약이 필수라고 합니다. 테이블엔 숯불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