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시식기 모음집 김야매 2020. 8. 12. 22:02
캔고등어에 맥주를 마신 이야기입니다. 사실 되게 몇달전에 먹은건데 사진 찍어놨던게 갑자기 생각나서 이제야 적어보는 것입니다. 빨리 쓰고 맥주 먹으러 갈 예정이라 성의는 없을 예정. 이날 먹은 고등어로는 노르웨이에서 왔다는 스타부르 캔고등어가 간택되었습니다. 간택사유로는 첫째, 집에 있는 캔고등어가 이것 밖에 없었고, 둘째, 사둔 뒤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둬서 이제는 정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고등어캔은 이 날 몽고메리 갔다가 사온 것입니다. 원래 그 날 안주로 바로 먹었으려고 샀던 거신데.. 이것도 같은 날 사온 미니토스트입니다. 역시나 방치되다가 이날 고등어 정리하는 김에 같이 정리하기로 한 것. 물론 맥주는 방치되던 것은 아닙니다. 맥주는 방치될 수 없는 종류의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방치해두면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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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4. 2. 08:42
퇴근길에 서울대입구역에 들러 가볍게 술 한잔을 하고 온 이야기입니다. 다음날 출근을 해야해서 술을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안주는 많이 먹었습니다.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사이, 일명 샤로수길에 위치한 '오지 편한식당'입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 샤로수길 쪽으로 쭉쭉 걸어가다 보면 오지 편한 식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함께라면 찾아가기 그리 어려운 위치는 아닙니다. 테이블 없이 카운터 석으로만 운영됩니다. 주방을 둘러싼 L자형 좌석배치. 사장님이 요리하는 모습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꽤 좋은 편입니다. 그때그때 있는 손님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어느정도 차분한 편. 제가 갔더 날에 혼술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혼술하기에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아 맞다 그리고 3명이상..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26. 08:20
간단하게 술 한 잔을 하고자 할 때, 그러면서도 맛있는 것이 먹고 싶을 때가 있죠. 기왕이면 다양한 메뉴가 있었으면 좋겠고, 양도 가격도 적당해서 여러 가지를 동시에 시킬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그럴 때 가기 적당한 가게가 연남동에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내실있는 메뉴를 선보이는 '단단' 입니다. 미로 같은 연남동을 스리스리 뚫고 가다보면 단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간판이 그리 크지 않으니 지도 어플을 잘 보고 찾아가야합니다. 웨이팅이 있어서 대략 15분정도를 기다린 것 같아요. 2호점도 바로 옆에 있는데 거기는 단체석 위주로 받는 다는 것 같습니다. 메뉴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둘이 와도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겠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이..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 1. 08:31
생선 구이는 간단한 조리법을 가진 요리지만, 그렇다고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는 아닙니다. 부엌에서 작은 굴비라도 한 마리 굽고나면 온 집안으로 비릿꼬릿한 생선 냄새가 퍼집니다. 집안 곳곳으로만 스며들면 다행이지만 가끔씩 심한 날에는 옷에 까지 냄새가 배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구울때 나는 연기나 가스렌지 주변으로 튀기는 기름도 골칫거리지요. 고로 집에서는 어지간해서 생선을 굽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생선 구이와 멀어져 살다보면 문득 생선 흰 살 조각의 그 짭찌름한 감칠맛이 떠오르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밖으로 생선을 사먹으러 갑니다. 집주변에 피자 화덕으로 생선을 굽는 가게가 있다는 첩보를 듣고, 오늘 생선 구이가 땡기는 김에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보라매공원 후문 방면에 위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