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월간 연료충전일지 김야매 2021. 10. 17. 22:04
월중 먹은 음식들을 기록하는 월간 연료충전일지.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다 정작 작성자 본인도 쓰는 것을 까먹어 2주나 늦게 작성하게 되었다. 9월 첫 주말을 함께한 브리또 되겠다. 도스 타코스의 타코와 브리또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된 이후로 종종 방문하고 있다. 이 날 먹었던 것은 푹 삶은 핀토 콩과 소고기를 넣은 리프라이드빈 브리또. 고수도 듬뿍 들어 있고 함께 나오는 베르데 살사도 맛이 괜찮아 멕시코 음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기엔 아쉬움이 없다. 다만 부채꼴 모양으로 말아나오는 브리또가 먹기 다소 불편한데, 어째서 이런 모양으로 내는지는 물어본 적 없어 알 수가 없다. 담에 기회되면 물어봐야징 스터디카페와 공유오피스의 중간 쯤 되는 형태의 공간 대여 서비스인 집무실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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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2. 3. 08:47
뜬금없이 생선구이가 먹고 싶었습니다. 생선을 통째로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 한국식 생선 구이도 좋지만 이 날은 어쩐지 서양식으로 살을 발라 오븐에 굽는 그런 생선구이가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파스타집에 가서 굳이 생선구이를 찾아 먹었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서촌에 위치한 두오모입니다. 외관에서부터 느껴지지만 데이트하기 좋은 식당입니다. 물병도 예쁘고 식탁도 넓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접객도 기본적으로 친절합니다. 다만 문 앞 좌석은 겨울에 좀 추울 수 있다는 점.. 메뉴판입니다. 보통 깔조네와 파스타를 많이 먹는 모양인데 저희는 개성있게 뇨끼와 도미봉지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뇨끼와 생선이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식전빵이 나왔습니다. 제가 앉은 쪽에서는 빵의 속살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접시를 돌려서 사..
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8. 17. 00:17
한식을 제외하고 생각했을때, 한국인의 외식 메뉴라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쉽사리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나마 금방 떠올릴 수 있는 것을 떠올려보면 치킨을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연인이라면 파스타도 쉽게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 떠오르는 것이니 여러분 기준에서는 다른 것들이 떠오를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렇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적기에, 외식 메뉴로 한식을 배제하고 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치킨과 파스타를 종종 먹곤 했습니다. 막상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오늘은 미국에서 먹었던 치킨/파스타를 기록해 볼 것입니다. 우선 치킨부터 기록해볼 것입니다. 미국에서 먹었던 교촌치킨입니다. LA에 교촌 치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