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6. 8. 08:26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반찬에 밥 한 공기 든든하게 뚝딱하고 싶던 어느 저녁. 여의도 근처 밥집을 찾아 헤매다 메뉴로 텐동을 간택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잘 튀겨낸 튀김 반찬이라면 그 어떤 밥도둑도 부럽지 않거든요. 여의도에 최근 새롭게 개업한 텐동 전문점 '슌' 입니다. 슌은 여의도역 5번출구 주변 흔히 먹자빌딩이라고 부르는 여의도 종합상가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가 분위기 자체는 수더분해서 일식집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인데, 슌 뿐만 아니라 맞은 편에는 최근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로 핫한 스시야 아루히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2층 가게들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보면 누가 봐도 일식점 같은 외관을 한 가게가 두 군데 있는데 그게 바로 슌과 아루히 입니다. 로고 간판이 멋있어 보여서 찍었는데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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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5. 15. 08:38
평소 먹는 한식 말고 독특한 게 땡길 때면 태국 음식 만한 선택지가 없습니다. 단짠 베이스에 새콤하고 매콤한 맛을 적극적으로 가미하는 태국 요리의 짜릿한 매력은 우리 입맛에 생소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새롭습니다. 단짠을 강조한다는 면에서 태국음식은 한식과 닮아있지만, 다양한 향신료와 신맛을 통해 단짠단짠한 맛을 풀어나간다는 데에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 날은 태국음식이 굉장히 땡기던 날. 까지는 아니었고 그냥 주변에 태국 음식 잘하는 곳이 있다길래 별 고민없이 찾아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훨씬 수준 있는 태국음식을 만났습니다. 신사동에 위치한 태국요리 전문점, 까폼입니다. 까폼은 압구정로데오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초록색 간판으로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가게는 지하 1층에 위치..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24. 08:49
눈 대신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겨울날 저녁, 간단한 식사를 위해 서울대입구역 주변의 한 덮밥집을 찾았습니다. 잔잔한 분위기에서 혼밥하기 좋다는 평은 오래 전부터 들었으나 직접 방문하기로는 처음입니다. 동행자와 함께 얇은 빗방울을 헤치고 덮밥 전문점 '지구당'에 도착했습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부터 10분 안쪽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이라 유독 멀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소위 '샤로수길'과는 동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월, 수, 금과 화, 목, 토의 메뉴가 달라지는 것이 지구당의 특징입니다. 이 날은 수요일이었고 메뉴는 오야꼬동. 화, 목, 토에는 규동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일요일은 쉬시나 봐요 또 하나의 독특한 특징은 가게 입장을 위해 초인종을 눌러 인원을 이야기해주어야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