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에그 스크램블' 전문가되기 3주 코스 김야매 2018. 6. 3. 20:39
여러분들은 전문가라고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는 분야를 가지고 있는가? 아마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어느 한 분야만큼은 내가 그 누구보다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고, 어떤 질문에도 나만의 견해를 내비칠 수 있다고 감히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문가가 되는 일은 굉장한 일이다. 그 분야에서만큼은 당신의 견해가 권위를 갖고 남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그 분야에 어떤 이슈가 생길 때 마다 사람들은 당신의 의견을 묻고 그 의견을 대체로 수용할 것이다. 전문가라는 명함은 그런 류의 것이다. 나는 전문가가 되고 싶었다. 여기저기 겉핥기 식의 얕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야들은 조금 있지만, 어느 한 분야에도 자신 있게 내가 전문가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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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에그 스크램블' 전문가되기 3주 코스 김야매 2018. 6. 2. 14:41
어느새 스크램블 에그 전문가를 향한 여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간의 소회는 내일 코스를 수료하고 나서 밝히기로 하고, 일단 오늘은 하려고 벼루고 있었던 체다 치즈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 것이다. 이전에 모짜렐라 치즈와 파마산 치즈를 이용한 스크램블 에그는 만든 바 있지만 정작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치즈인 체다 치즈를 이용한 스크램블 에그는 만들지 않았었다. 체다 치즈 스크램블 에그의 순서가 이렇게 뒤로 밀린 까닭은 아무래도 이전의 치즈 스크램블 에그들이 그닥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넣으면 넣은 대로 치즈의 풍미가 살기는 하지만, 내게는 치즈를 넣지 않은 쪽이 좀 더 맛있게 느껴졌었다. 게다가 치즈를 넣어 스크램블을 하고 나면 후라이팬에 찌꺼기가 많이 남아 설거지도 힘들어지고 이런 이유..
시리즈물/'에그 스크램블' 전문가되기 3주 코스 김야매 2018. 5. 21. 23:50
스크램블 에그는 아침 식사로 먹는 경우가 많다. 호텔 조식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메뉴고, 엄마의 아침밥에서도 종종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나의 아침밥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아마 바쁜 아침에 잽싸게 만들기 용이하고, 또한 아직 자극적인 음식을 받아 들이기엔 잠이 덜 깬 위장을 배려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부드럽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침에 애용되는 또 하나의 음식이 있는 데, 그 이름은 바로 모닝빵이다. 이름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모닝빵은 아침 식사로 제격이다. 바쁜 아침에 별다른 조리 없이 대강 베어물면 그만이고 꽤나 부드러워 위장에 자극을 주지도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아침에 먹기 좋다는 공통점을 가진 스크램블 에그와 모닝빵을 저녁식사로 먹어볼 것이다. 청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