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9. 9. 08:34
한창 덥던 여름날. 충정로 부근에서 점심을 해결해야했습니다. 입맛은 없는데 배는 고프고, 도무지 샌드위치 한쪽으로 사라질 허기가 아니어서 어떻게든 식당을 찾아 걸었습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스티브키친'. 카레 한 그릇 먹고 나온 이야기입니다. 스티브키친은 충정로 역에서도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로 오기에는 접근성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날이라면 땀 뻘뻘 각오해야하는 것.. 인근 직장인들을 겨냥한 메뉴 구성입니다. 양식, 일식, 중식이 혼재되어있는 메뉴판. 저는 반반카레를 주문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스타일. 나갈때 쯤에야 알았는데 안쪽으로도 자리가 꽤 있습니다. 따로 방 같은 공간이 준비되어 있는 모양 포크카레와 새우크림카레가 반반씩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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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7. 3. 08:30
오늘은 카레를 먹기로 했습니다. 부담없이 간단한 저녁식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부담없고 가벼운'에 초점을 맞추자 저녁식사 선택지가 의외로 그리 많지 않은 가운데, 간신히 카레를 메뉴로 골랐습니다. 사당역에 위치한 일본카레전문점 '토라카레'입니다. 토라카레는 사당역 6번 출구에서 대략 도보로 5~7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평범한 동네 식당 스타일로 무난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창가 쪽 혼밥석 몇 개와 테이블 자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인지는 모르겠으나 남자 직원이 부엌에서 조리를 혼자 담당하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위생에 대한 기본적인 고려도 없이 음식 앞에 서는 것은 쉽게 넘기기 어렵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손님들에게 불..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7. 08:33
합정역 근처에서 점심을 때울 일이 있었습니다. 라멘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희소식이었습니다. 왜냐면 합정역 부근에 어마어마한 라멘집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끝 라멘, 담택, 멘지 등등 그야말로 라세권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지역입니다. 이 날 저의 선택은 본라멘이었습니다. 사실은 세상의 끝 라멘이었는데 그 날 마침 페인트칠로 휴무한다는 첩보를 듣고 바로 선로를 돌려 본라멘으로 달려갔습니다. 사실은 느긋하게 걸어갔습니다. 합정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래 라메니스트 자리라는데 라멘 공력이 그리 오래되지 않는 저로서는 그닥 와닿지 않는 위치 설명이었습니다. 아무튼 유명했던 라멘집이 있었던 자리에 오픈한 나름 신상 라멘집입니다. *19년 11월 기준 메뉴는 심플합니다. 미소라멘과 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