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월간 연료충전일지 김야매 2021. 11. 8. 23:22
11월이 너무 지나가기전에 적어보는 10월의 연료 충전 일지. 11월의 스타트는 산뜻하게 마제소바. 좋아하는 음식 중 꽤 높은 순위를 차지 하지만 생각보다 자주 못 먹는 것 같다. 일단 하는 집이 별로 없데다, 조금만 잘한다 싶으면 무조건 웨이팅이 있어.. 내 돈 내고 사먹었음에도 짜릿했던 소고기. 한우 갈비에선 정말 우유맛이 난다니까? 연말을 대비하는 의미(준사람은그런의도가아니었을지라도)로 받은 상쾌환. 근데 아직 안 먹었다. 상쾌환을 먹어야 할 만큼 술에 취하면 상쾌환 먹어야 한다는 생각조차도 잊어버리기 때문. 생맥주 행세를 하는 병맥주. 누가 봐도 생맥주 잔에 따라줘서 생맥주인줄 알고 시켰는데 알고보니 병에서 꼴꼴꼴 따라주던 것.. 유사 화이트캐슬이 고속터미널 신세계 식품관에 있길래 참지 못하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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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2. 30. 08:41
마제소바는 각종 감칠맛 재료를 두꺼운 면과 섞어 먹는 일본식 비빔면입니다. 2008년 경 일본 나고야에서 발상한 역사가 짧은 음식이지만, 특유의 중독성 있는 감칠맛 덕분에 순식간에 매니아 층을 형성했습니다. 2015년 즈음에는 한국에도 상륙했었고요. 2020년 현재, 한국의 여러 라멘집에서 마제소바를 취급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가게를 꼽으라면, 칸다소바와 멘야하나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칸다소바는 이전에 한번 소개드린 적 있었죠. 마제소바에 대한 설명 역시 해당 포스팅에서 간단히 다뤘었습니다. 오늘 방문한 멘야하나비는 마제소바 계의 원조를 주장하는 곳입니다. 개발 당시 타이완 라멘을 주력으로 삼았던 멘야하나비의 사장이 메뉴 개량 과정에서 마제소바를 처음 개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타이완 라멘의..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17. 00:10
최근 새롭게 접한 음식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을 하나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마제소바를 꼽겠습니다. 그렇게 많이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멘야하나비, 칸다소바 등의 마제소바 전문점과 몇몇 라멘집의 마제소바를 맛보면서, 이 음식은 결코 맛 없을 수 없는 구조를 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마제소바는 일본어로 섞다, 비비다라는 뜻의 '마제루'와 국수(원래는 메밀국수라는 뜻이지만 그냥 국수도 종종 소바라고 부른다고 하는듯)라는 뜻의 '소바'가 합쳐진 단어로, 간단히 일본식 비빔면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이 마제소바는 나고야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멘야하나비를 필두로 2017년쯤부터 인스타를 통해 알음알음 매니아층을 형성해 왔고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