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패스트푸드 기행 김야매 2020. 8. 25. 10:18
제게 부지런한 삶의 지표란 맥모닝 섭취 횟수입니다. 이를 통해 맥모닝 판매가 종료되는 10시 30분까지 맥도날드에 도착할 수 있을만큼 이른 시간에 몇 번이나 일어났느냐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할 일이 별로 없는 백수인 저는 일찍 일어나면 높은 확률로 맥도날드를 가게되기 때문입니다. 즉, 맥모닝 섭취 횟수가 늘어난다는것은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한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최근에 먹었던 두번의 맥모닝을 기록해볼 것입니다. 동네의 어느 한 맥도날드 오늘은 소시지 에그 맥머핀을 먹을 것입니다. 맥도날드 앱에 쿠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400원 할인에 불과했지만 메뉴 결정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몹시 유용한 쿠폰이었습니다. 음료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라지를 시켰습니다. 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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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패스트푸드 기행 김야매 2020. 5. 19. 07:29
5월의 어느 일요일 오전 10시 경. 집 주변에 위치한 맥도날드를 찾았다. 왜 한창 늦잠 잘 시간에 부산을 떨어가며 맥도날드를 방문했느냐? 맥모닝이 먹고 싶어서 그랬다. 전날 밤부터 설레서 소풍가는 유치원생의 마음으로 알람을 맞추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은 채 잠에 들었다. 내가 맥도날드에서 특히 좋아하는 메뉴가 세 가지 있는데 첫째는 빅맥, 둘째는 더블쿼터파운더치즈버거로 이들은 기회가 될 때 마다 종종 먹지만, 셋째인 맥모닝은 오직 아침에만 판매되는 이유로 좋아하는 마음만큼 비례해서 자주 먹지 못해왔다. 기회를 억지로 만들지 않으면 일년에 한 번 먹기도 어렵다. 그래서 주말 아침에 어렵게 시간을 낸 것이다. 게다가 마침 단종되었던 치킨치즈머핀이 최근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고, 나는 돌아온 탕자를 만..
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9. 2. 13:10
저는 햄버거를 참 좋아합니다. 어제 그제도 맥딜리버리를 시켜먹고 오늘 점심도 맥도날드를 먹었습니다. 언제부터 제가 햄버거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의심가는 몇몇의 순간들이 있기는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가 지금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햄버거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햄버거를 먹습니다. 지금도 맥도날드에서 잠깐 노트북을 꺼내 이 포스팅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까 먹은 빅맥이 너무 만족스러워 기분이 좋습니다. 이 좋은 기분을 이어가기 위해 오늘은 미국에서 먹었던 햄버거들을 마저 기록해 볼 것 입니다. 배가 많이 고프던 어느 저녁, 홀린 듯이 빅맥 세트와 너겟을 사와 게걸스레 먹었던 날입니다. 물론 이날도 5불 행사중이었기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중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