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에그 스크램블' 전문가되기 3주 코스 김야매 2018. 5. 6. 02:48
시험기간은 추진력에 대해서 양면적인 특성을 갖는다. 일단 시험기간에 돌입하게 되면 공부를 시작하는 일에 대한 추진력이 현저히 줄어듦과 동시에 공부를 제외한 모든 일에 대한 추진력이 생긴다. 이것은 시험기간이 갖는 일반적인 성격과 반대되는데, 본래 시험기간에는 공부를 하는 것이 옳다는 사회적 규범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시험기간이 되면 응당 공부를 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을 갖지만 실제로는 이와 반대로 공부 빼고 모든 것이 재밌어지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이러한 현상을 이성과 감정의 불일치, 혹은 머리와 가슴간에 손발이 안 맞는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벌써 7번째 학기를 맞는 학생으로서 앞선 12번의 시험기간을 겪으며 한번도 극복해내지 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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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에그 스크램블' 전문가되기 3주 코스 김야매 2018. 4. 25. 22:26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가슴 벅차는 일이다. 왠지 모를 확신이 들었을 때 더욱 그렇다. 아마 파채와 치킨이 만나는 순간에도 그랬을 것이고, 설탕과 콩국수가 만나는 순간에도 그랬을 것이다. 오늘은 치즈가 계란과 만나는 날이다. 파닭만큼이나 성공적인 합체를 기원해본다. 언제나 혼밥이기에, 계란은 두 알이다. 오늘은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다. 스크램블 에그에 치즈를 추가하는 것이다. 냉동고에서 잠자고 있던 모짜렐라 치즈를 가져왔다. 하지만 알고 보니 모짜렐라 치즈가 아니었던 거임. 개꿀잼몰카 어쨌건 3 종류가 뒤섞인 혼종 치즈를 계란물에 투하해 준다. 몇몇 블로그를 참조했을때, 계란을 익히는 과정에서 치즈를 넣는 것이 정석인 것 같지만 나는 내 하고 싶은 대로 할 생각이다. 치즈들이 지나치게 얼어있어 나중에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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