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4. 27. 08:38
비빔밥은 한식의 대표주자입니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하는 한식 홍보 영상에는 비빔밥이 빠지지 않습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비빔밥은 한식 세계화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비빔밥은 우리 일상에서 흔한 음식일까요? 생각보다 우리에게 가까운 음식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삼겹살, 김치찌개 전문점은 많지만 비빔밥 전문점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집에서 냉장고에 남는 재료를 때려 넣고 만들어 먹는 것이라면 몰라도 한국의 외식문화에서 비빔밥은 외딴 존재입니다.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겠지만, 또 생각해보면 밖에서 맛있는 비빔밥을 먹어본 경험 자체도 까마득한 것 같습니다. 훌륭한 비빔밥을 찾아 들른 신림의 '메밀언덕'입니다. 신림 양지병원 쪽 골목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메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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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5. 08:41
신촌에 재미있는 면 요리 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해봤습니다. 은근히 이 근방에 오면 뭘 먹지 쉽게 답이 나오지 않곤 했는데 하나의 좋은 선택지를 찾은 느낌입니다. 2020년에는 미슐랭 빕구르망에도 선정된 면 요리 집 '정육면체'입니다. 현대백화점 뒤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에서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비닐로 바람막이 같은 것을 해놓았네요. 비닐 너머로 이렇게 느낌있는 가게 이름판도 찍어 보았습니다. 면요리집 이름에 정육면체가 뭔가 했더니, 마음 고기 누들 식당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센스있기는 하지만 직관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 이름 같습니다. 네이밍 센스가 제 취향은 아니었단 말인 것입니다. 가게는 최근에 1주년을 맞은 듯 합니다. 생일 케이크 들고 있는 친구가 이 가게..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20. 08:56
가끔은 자극이 덜한 음식을 먹고 싶습니다. 맵고 짜고 한 것도 좋지만은 이따금씩은 풀을 뜯으면서 디톡스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물론 그렇다고 오늘 풀을 뜯고 온 것은 아닙니다. 따지고 보니 오늘도 맵고 짜게 먹은 것 같긴하네요. 그럼에도 최소한 건강하게 먹는 느낌이라도 내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내방역에 위치한 명동보리밥에서 저녁을 먹은 이야기입니다. 내방역 1번 출구에 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호명이 조금 헷갈리는데, 일단 외간판에는 명동보리밥과 코다리전문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2층에 위치한 식당을 올라가는 계단에 세워져 있는 입간판에는 명동보리밥과 보쌈이라고.. 어느쪽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정체성은 명동보리밥에 있는 것이 확실한 듯 합니다. 그나저나 명동과 보리밥의 관계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