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1. 18. 08:06
간만에 브런치 먹으러 외출했던 이야기입니다. 기왕 먹는거 미국음식 스타일로 거하게 먹고 왔습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입니다.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는 가로수길 메인길목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애플스토어 뒤쪽 골목입니다. 지도어플보고 찾아가면 금방 찾을 수 있는 위치. 가게는 꽤 넓고, 실내는 적당히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럭저럭 브런치 먹기에 아쉬울 것 없는 공간. 다만 책상은 너무 좁아 불편합니다. 누가 미국식당 아니랄까봐 크기부터 큼지막한 메뉴판은 인당 하나씩 줍니다. 팬케이크와 오믈렛 등을 제공하는 메뉴 구성은 물론, 메뉴판 생김새까지 미국 현지 음식점과 거의 비슷한 스타일. 심지어 영어와 한국어가 혼용되어 적혀있습니다. 마치 미국 식당인데 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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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시식기 모음집 김야매 2020. 8. 15. 20:49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제 돈으로 케이크를 먹으러 제 의지로 케이크집에 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냥 커피 한 잔 마시러갔는데 그냥 커피 한 잔만 마시기에는 뭔가 좀 아쉬운 것 같고 그렇다고 샌드위치를 먹기엔 그냥 커피 한 잔만 하러 온 것이라 살짝 부담스러우니 곁들일 케이크를 주문하는 경우는 꽤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케이크를 본의 아니게 자주 먹게 됩니다. 물론 케이크를 사랑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자주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케이크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제 입장에는 자주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케이크를 자주 접하다보니 세상에 생각보다 다양한 케이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케이크의 넓은 세계를 알게되자 어느 날부터는 케이크를 만나면 사진을 찍는 버릇이 생겨버렸고, 사진이 모이고 나니 어딘가에..
비정기 간행물/시식기 모음집 김야매 2020. 8. 14. 00:28
폴바셋에 들렀다가 신제품 블루베리 식혜를 마셨습니다. 사실 제 돈 내고 시도해볼 용의는 없었는데 마침 동행자가 사준다고해서 주저없이 도전했습니다. 블루베리와 식혜. 관련 없기로는 우주 제일일 것만 같은 조합입니다. 누가 블루베리와 식혜를 함께 붙여놓을 상상을 한걸까요. 솔직히 첫인상은 괴식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발명에는 도전이 있는 법. 이런 용기있는 시도 덕분에 파닭 같은 훌륭한 메뉴도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도전정신이 아니라면 애초에 어떻게 파채랑 치킨을 함께 먹을 용기를 냈겠습니까. (그런데 방금 구글에 검색해보니까 블루베리 식혜는 꽤 예전부터 있었던 조합이었던 것입니다) 가격은 오천원입니다. 요즘 카페 음료치고 그다지 비싸지는 않은 편. 특히 블루베리가 상하농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