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미국에서 끼니 때우기 김야매 2019. 2. 6. 14:33
오늘은 쌀밥을 먹을 것입니다. 원래 이 곳 하숙집은 아침저녁으로 밥이 나오는데, 어제 미처 먹지 못했던 밥을 지금 먹으려는 것입니다. 밥입니다. 공짜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먹을 것입니다. 물론 따지고 보면 월세 안에 포함되어 있는 내역입니다. 저번에 라면과 함께 먹었던 소세지입니다. 그 가성비를 인정 받아 재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김입니다. 수개월전 친구에게 받아왔던 것입니다. 그때 먹어보고 너무 맛있는 나머지, 아껴 먹으려 남겨둔 것인데 아끼고 아끼다 어느 순간 까먹었다가 오늘에서야 다시 떠올린 것입니다. 샌드위치 햄입니다. 혼자서 이 샌드위치 햄을 다먹으려면 삼시세끼를 매번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어야 할 만큼의 양이 들어있습니다. 슬슬 질리는 것 같아 밥반찬으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무려 칠면조 가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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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미국에서 끼니 때우기 김야매 2019. 2. 3. 13:07
며칠 간 집을 비우고 돌아왔습니다. 피로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을 때 배가 고프면 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뭔가를 해먹자니 너무 귀찮고 그렇다고 안 먹자니 너무 배가 고픈 딜레마에 고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때 좋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친구 컵라면 입니다. 우리의 친구 신라면 컵을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보관해두고 있던 작은 놈으로 들고 왔습니다. 왜냐하면 큰 놈은 이미 다 먹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메이드 인 유에쓰에이입니다. 미제 신라면 이었던 것 입니다. 신자유주의 질서가 가득담긴 신라면의 맛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뚜껑을 열어 제껴보았습니다. 저렴한 가격만큼 저렴한 양의 면이 들어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신라면 컵을 먹을 일이 별로 없었기에 내수용과 어떠한 차이..
시리즈물/'에그 스크램블' 전문가되기 3주 코스 김야매 2018. 5. 12. 19:36
스크램블 에그에 대해 궁금한 점 중 하나는 '스크램블 에그'의 정확한 표기에 대한 것이었다. 수많은 계란 레시피가 있지만 오직 스크램블 에그만이 영문 표기를 따르고 있다. 계란찜이나 계란말이 같은 대부분의 경우는 한글로 요리 이름을 표기하고, 해외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이는 계란 후라이 같은 경우는 계란은 한글로 후라이는 영어로 표기하는 반반의 모습을 띠고 있다. 그러나 스크램블 에그는 휘저은 계란이나 스크램블 계란이라는 표기 대신 영문 이름을 갖고 있다. 게다가 계란 요리의 대부분이 재료명을 앞에 쓰고 뒤에 요리의 성격을 나타내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스크램블 에그만은 그 순서를 거스르고 있다. 그 까닭은 구글에 물어봐도 나오지 않기에 알 수 없으나, 사실 알아도 별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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