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13. 08:25
사당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을 일이 있었습니다. 사당은 동네 규모에 비해 은근히 맛집을 찾기 힘든 동네. 잠시 고민하다 아주 예전에 점 찍어 두었던 한 버거집을 들리기로 했습니다. 사당에 위치한 버거 전문점 '릿잇타미'입니다. 릿잇타미는 사당역 11번출구에서 약 4~5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깔끔하고 모던합니다. 안쪽에는 일반적인 테이블 석도 꽤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뉴입니다. 딱히 특별한 내용은 없는듯하군요. 첫방문인만큼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패스트캐주얼을 표방하는 다른 수제버거집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비싼 편이라는 뜻. 로고냅킨 한 장 찍어 줍니다. 먹물번에 소고기패티, 베이컨, 치즈, 구운 양파, 겨자채, 피클, 아보카도를 넣은 1번 시그니처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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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7. 3. 08:30
오늘은 카레를 먹기로 했습니다. 부담없이 간단한 저녁식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부담없고 가벼운'에 초점을 맞추자 저녁식사 선택지가 의외로 그리 많지 않은 가운데, 간신히 카레를 메뉴로 골랐습니다. 사당역에 위치한 일본카레전문점 '토라카레'입니다. 토라카레는 사당역 6번 출구에서 대략 도보로 5~7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평범한 동네 식당 스타일로 무난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창가 쪽 혼밥석 몇 개와 테이블 자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인지는 모르겠으나 남자 직원이 부엌에서 조리를 혼자 담당하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위생에 대한 기본적인 고려도 없이 음식 앞에 서는 것은 쉽게 넘기기 어렵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손님들에게 불..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2. 10. 08:46
세상에는 삼겹살 집이 참 많습니다. 다 같은 삼겹살을 팔지만 어떤 집은 장사가 잘 되고 어떤 집은 파리가 날립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가격이나 고기 질에서 차이가 나지만, 또 가끔씩 보면 꼭 거기에서만 차이가 생기는 것 같지만도 않습니다. 비슷한 상권에서 비슷한 고기를 비슷한 가격에 파는데도 불구하고 가게 안에 들어찬 손님의 수에서 격차가 납니다. 범인이 고기도 아니고 가격도 아니라면 분명 그 외의 사소한 부분이 차이를 만들고 있는 것이겠지요. 오늘 제가 들른 '복돈이부추삼겹살'집에서는 부추가 그 범인이었나 봅니다. 사당역 대로에서 골목 안쪽으로 들어와 조금만 언덕을 오르면 복돈이부추삼겹살을 찾을 수 있습니다. 6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냥 들어온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