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7. 13. 08:25
고등학생때부터 꾸준히 다니던 삼겹살집이 있습니다. 술을 먹기 시작하면서 저도 다른 삼겹살집 깨나 다녔지만, 아직 삼겹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오랫동안 먹어왔던 이 집의 것이더라구요. 가히 저의 '최애' 삼겹살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물론 최애치고 자주 들리는 못하는 곳이지만 아무튼,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 한판 뚝딱할 수 있는 곳, 신대방삼거리역 부근에 위치한 '통삼겹구이 5,900'입니다. 통삼겹구이 5,900. 가게 이름이 아주 직관적입니다. 신대방삼거리 7호선 지하철역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삼겹살 1인분에 5,9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 한때 잠깐 6,900원으로 올랐었던 것 같은데 그새 다시 돌아왔군요. 녹차삼겹살과 바베큐삼겹이 주메뉴입니다. 저는 방문하면 보통 80% 비율..
더 읽기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6. 15. 08:37
모두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종종 내 몫이 아닌 다른 이의 삶이 궁금할때가 있습니다. 나의 삶은 이러한데 너의 삶은 어떠한지. 서로의 삶을 알아가는 질문과 대답 속에서 우리는 위로를 받고, 때론 이를 자신의 삶을 다시 살아나가게 하는 동력으로 삼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함께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잠깐의 시간이지만 다른 이와 식사를 함께할때, 서로 각기 다른 길을 가던 삶들은 잠깐 같은 곳에서 멈춰 서로에게 힘을 불어 넣습니다. 먹는다는 것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입니다. 먹지 않으면 삶을 유지할 수 없으니까요. 각자의 삶을 주고받으며 힘을 얻는 과정이 대개 음식 앞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은 참 의미심장합니다. 역시 인간에게 음식을 먹는 행위는 단순히 영양소를 공급..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5. 1. 08:31
퇴근 후 집 가는 길, 가볍게 저녁 끼니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신대방삼거리 역에 위치한 한 돈카츠 집을 찾았습니다. 힙한 동네에만 있다는 돈카츠 맛집이 우리 동네 주변에도 있다니,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으며 달려가 잽싸게 먹고 나온 이야기입니다. 신대방삼거리 역 부근에 위치한 돈까스 우동 덮밥 전문점 모스키친입니다. 원래 신대방삼거리를 호령하는 돈까스 집은 '온누리에'였습니다. 극렬한 매운맛의 디진다 돈까스 덕분에 방송을 몇 번 탔고 그 탓인지 점심 저녁으로 사람들이 줄을 섰더랬죠. 사실 '온누리에'는 방송을 타기 전부터 동네 주민들에게 사랑 받는 동네 맛집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은 물론이고 바삭하고 굵직한 튀김옷 덕분에 돈까스 자체도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방송을 타고 얼마 뒤부터 ..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