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8. 20:17
제게 있어 평양냉면 먹기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입니다. 여름에는 냉면찾는 사람도 많고 날이 습하기도해서 이름난 집조차 냉면의 퀄리티가 일정하지않곤 합니다. 겨울은 냉면 퀄리티와 관계 없이 날이 너무 춥습니다. 차가운 국물 한 그릇하고 나와서 찬 바람 쐬면 오한이 으슬으슬 들거든요. 그래서 여름도 겨울도 아닌 가을이 냉면 먹기 참 좋은 시기입니다. 사람도 적당하고 날도 선선해서 상태좋은 냉면을 기분 좋게 먹고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항상 이 시기에 냉면을 자주 먹게 됩니다. 날이 너무 추워지기 전까지 부지런히 먹으러다녀야겠지요. 오늘 방문한 곳은 교대역 주변에 위치한 서관면옥입니다. 올 봄부터 벼르던 곳인데 가을이 되어서야 다녀왔습니다. 서관면옥은 교대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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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4. 9. 08:38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 있게 되다보니, 식에 대한 고민이 많아집니다. 누군가에겐 식사라는 것이 단순히 연료 충전의 의미에서 멈추겠지만 제게는 하루를 살아가는 동력이자 즐거움입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이란 것은 자유로이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아침은 출근하느라 거르고, 점심은 가까운 곳에서 대충 때우고, 퇴근한 저녁엔 피곤해서 음식을 찾아 먼길 떠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와중에 맛있는 음식을 찾으려 노력하고자 합니다. 우선은 일터 근처에 있는 식당부터 돌아다녀봐야겠지요. 오늘은 퇴근 후에 잠시 들러 제육볶음으로 식사했습니다. 서초동 부근에 위치한 '종가집 고추장 주물럭' 입니다. 간판은 크고 강렬합니다. 멀리서 봐도 잘 읽힐만큼 강렬한 간판. 스스로의 존재..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3. 31. 08:35
평양냉면은 주기적으로 먹어주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꾸 생각나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적당한 섭취 주기는 개인적으로는 20일에 한 번 정도라고 생각하는데요, 1월 말에 먹고 여태 먹지 않았으니 타이밍을 놓쳐도 한참 놓친 셈입니다. 어쩐지 요즘들어 마음이 자주 불안하고 손발에 땀이 자주 차더라니 체내 냉면 농도가 낮았던 모양입니다. 처방을 받으러 언주역 부근에 위치한 능라도에 방문한 이야기 입니다. 능라도 강남점은 이름과 달리 강남역에서 내리면 오기가 힘들고 9호선 언주역에서 내리면 그나마 가깝습니다. 아무튼 대중교통으로 오기 쉽지 않습니다. 그냥 간판 여기도 달렸길래 찍어본 것입니다. 실내는 세련되진 않았어도 깔끔하고 넓은 편입니다. 테이블간 간격도 넓어서 그리 시끄럽지도 않습니다..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 23. 08:55
제게 광명이란 면식의 도시입니다. 왜냐면 신짱과 후쿠마루와 정인면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점심으로 신짱과 후쿠마루에서 라멘을 먹고 저녁으로는 정인면옥에 평양냉면을 먹으러 왔습니다. 밤낮으로 면 먹기 좋은 도시 광명.. 아무튼 일전에 여의도 정인면옥의 평양냉면을 제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여의도 정인면옥의 본점이 바로 이곳 광명 정인면옥입니다.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원래 광명 정인면옥을 운영하시던 사장님이 여의도로 직영을 내며 직접 옮겨가셨고, 지금의 광명 정인면옥은 사장님의 지인이 운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중요하지도 않은 이야기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냉면의 맛. 사실 여의도 정인면옥과 광명 정인면옥은 큰 틀에서는 비슷하나 그 세세한 맛은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