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8. 10. 23:54
사람이 살다보면 먹기 싫은 것도 먹어야 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달달한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의 경우에는 디저트를 먹으러 갈때가 그렇습니다. 사실 또 막상가면 잘 먹기는 잘 먹는 데, 가기 전에 좀 툴툴거린다는 것 뿐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미국에서 먹었던 디저트들을 기록해볼 것입니다. 그리고 하는 김에 커피도 함께 기록해 볼 것입니다. LA 옆 동네 패서디나에서 조금 내려가면 있는 산 가브리엘에서 먹은 디저트입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찾아 냈는 지는 몰라도, 친구들과 함께 다 같이 먹으러갔던 기억이 납니다. 중국인 밀집지역이 있던 디저트 가게였는데, 중국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미국 음식들이 언제나 그렇듯 비주얼은 어마어마합니다. 다만 아직도 기억나는 점은 딸기가 많이 시큼했다는 것입니다.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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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 김야매 2019. 1. 20. 09:16
집에만 있기가 답답해 간만에 카페로 마실을 나갔다. 따듯한 커피를 한잔 시켜두고, 자리에 느긋하게 앉아 책도 읽고 오랜만에 벼르던 글이나 몇 자 적으려는 요량이었다. 전에 점 찍어두었던 근처 대학교 옆 큰 카페로 향했다. 비가 오던 날이었음에도 카페 안은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어쩌면 비를 피하려 몰려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노쇠하여 충전 없이는 한 시간을 채 못 버티는 노트북을 위해 콘센트를 쓸 수 있는 자리를 찾아 카페를 빙빙 돌았다. 콘센트 자리는 이미 누군가의 차지였다. 충분히 예상했던 상황이기에 일단 아무 자리나 잡고 콘센트 주변 자리를 주시하기로 했다. 책을 펴들고 읽는 둥 마는 둥하며 그 요주의 자리들을 감시했다. 미국의 카페는 한국보다 콘센트 자리가 적었다. 그럼에도 콘센트를 노리는..